폐막을 사흘 앞둔 여수엑스포에 막바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최근 들어 연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아오면서 누적 관람객 수도 지난 6일 700만명을 돌파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수가 12일 폐막을 앞둔 이번 주말과 휴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엑스포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철저한 관람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직위는 효율적 관람을 위해 폐막 후 철거되는 전시관 중심으로 관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관과 기업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등은 철거가 예정돼 있다.

국제관은 ‘만국박람회’라는 엑스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어서 ‘관람 1순위’로 조직위는 꼽고 있다. 국제관은 다도해 섬을 형상화한 코엑스 3배 크기의 전시관에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으로 나눠 104개 참가국의 다양한 전시내용과 문화공연,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제관 중 오만관은 바닷속을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는 4D입체영상관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위스관은 ‘물’을 주제로 한 영상과 전시관으로 구성했으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모나코관, 해저탐사와 관련된 스토리로 총 3개 코스를 구성한 독일관, 입구에 명화를 전시한 네덜란드관 등이 폐막전 봐야 할 곳이다. 또 국제관에는 터키·독일·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루마니아 등 20여 개국의 주방장이 직접 요리하는 식당에서 맛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업관에서는 풍성한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다.

삼성관의 라스베이거스 서커스팀 공연, 롯데관의 열기구 체험, 현대자동차관의 화려한 영상쇼, GS칼텍스관의 360도 원통형스크린과 LED블레이드숲, LG관의 옥상 하늘정원, SK텔레콤관의 스마트러닝코너, 포스코관의 멀티미디어쇼 등도 엑스포의 백미로 꼽힌다. 박람회장 내 최고 인기관인 아쿠아리움은 폐막 후에도 계속 개장하고, 빅오와 한국관 등 나머지 존치 전시관들은 9월 재개장한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