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경쟁력 ‘악화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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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한 기업부채 규모도 GDP 대비 1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이 대기업 소유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부르짖고 있는 사이 우리 기업들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 주요 기업 105곳 중 7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4월에 비해 줄어들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에프앤가이드)
업종별로는 포스코와 LG화학, 호남석유 등 소재업종(16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0% 이상 하향 조정됐고, 에너지(5곳) 19%, 통신서비스(4곳) 15%, 산업재(32곳) 7% 등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신흥국 경기침체 여파로 IMF 외횐위기 이후 고속 성장을 구가해 온 국내 대기업들의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실적 악화에 빚 부담까지 더해 연쇄 부도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부채 규모는 지난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107% 수준을 훌쩍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연내 11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들은 지난 2분기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바짝 옥죄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국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줄였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주문과는 상반된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나눌 파이가 작아지고 있고 금융권 자금 조달마저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연일 부르짖고 있는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 구호에 기업들이 쉽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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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