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연구소, 하반기 수출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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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 심화, EU 보호주의 강화, 노조 파업 등 수출둔화 요인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계 전반의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마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8일 '수출을 통해 본 하반기 국내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870만대로 전망했다. 상반기 산업 수요 성장율인 7.2%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산차의 하반기 수출 물량은 168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수출 170만대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 수출 시장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프랑스를 비롯 일부 유럽 국가와 신흥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본격 회복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도요타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5조 5015억엔, 영업이익은 3530억엔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도요타는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1005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은 한국 자동차의 유럽 수출 '우선 감시'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랑스의 요청에 대해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유럽 지역의 자동차 수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또 하계휴가 이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파업도 예정돼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3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자동차(-8.8%)를 비롯 반도체(-1.2%), 무선통신기기(-34.7%), 선박(-57.5%), 석유화학(-22.3%) 등 주력 상품 대부분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연구소는 "수출 부진에 따라 하반기 내수 판매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달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른 완성차업체 각 사업장의 부분파업 탓에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올해 하반기 국내 산업계 전반의 수출 부진으로 자동차 수출마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8일 '수출을 통해 본 하반기 국내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870만대로 전망했다. 상반기 산업 수요 성장율인 7.2%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국산차의 하반기 수출 물량은 168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수출 170만대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 수출 시장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와 프랑스를 비롯 일부 유럽 국가와 신흥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 업체들이 본격 회복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도요타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5조 5015억엔, 영업이익은 3530억엔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도요타는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1005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은 한국 자동차의 유럽 수출 '우선 감시' 조치를 취해달라는 프랑스의 요청에 대해 검토에 착수함에 따라 유럽 지역의 자동차 수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또 하계휴가 이후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파업도 예정돼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3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자동차(-8.8%)를 비롯 반도체(-1.2%), 무선통신기기(-34.7%), 선박(-57.5%), 석유화학(-22.3%) 등 주력 상품 대부분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연구소는 "수출 부진에 따라 하반기 내수 판매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달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른 완성차업체 각 사업장의 부분파업 탓에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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