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코지 세키미츠(Koji Sekimizu) 사무총장이 오는 13일 한국해양대를 방문한다.
해양대는 오는 12일 열리는 여수엑스포 폐막식 참석차 방한하는 코지 사무총장이 한국해양대를 찾아 특강을 펼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우리나라와 IMO간 해사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주최로 추진되는 사무총장의 방한 초청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코지 사무총장은 이날 국내 유일의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서 우리나라의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해양대에서 해사산업 및 관련 교육 인프라를 둘러본 뒤,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지 사무총장은 일본 오사카대학 조선공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하였으며 1989년 IMO 사무국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환경 부국장 및 국장, 해사안전국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6월 IMO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올해 1월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1959년 설립된 IMO는 해운ㆍ조선 관련 안전,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의 국제규범을 제ㆍ개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하는 UN 산하기구이다. 세계해양기구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IMO 사무총장의 한국해양대 방문은 전임 미트로포울로스 사무총장이 2004년과 2010년 두 차례 찾은 데 이어 역대 네번째 이뤄지는 것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