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대형마트 중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점포 비율이 80%에 이를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집행정치 가처분신청이 전날 무더기로 인용됐다.

서울 강남·광진·동작·서초·양천·영등포구, 부산 13개 구·군과 전남 나주·광양·순천 등 모두 22개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일요일에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은 모든 자치구에서 일요일 영업제한이 풀리게 됐다.

따라서 이 지역 대형마트와 SSM은 이번주 일요일인 12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12일 휴일영업을 재개하는 대형마트는 이마트 12개, 홈플러스 16개, 롯데마트 9개다.

이로써 주요 대형마트 가운데 일요일 영업을 하는 곳의 비율은 80%를 웃돌게 됐다. 지자체의 대형마트 휴일영업 규제가 무색하게 된 셈이다.

홈플러스는 130개 점포가운데 114곳이, 롯데마트는 94개 점포 중 80개 점포가 휴일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게 된다.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곳의 비율은 각각 87%, 85%에 달한다. 이마트는 180개 점포 가운데 107개(60%)가 휴일 영업을 한다.

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이날 55곳의 영업규제가 풀려 전체 매장 325개 가운데 270곳(83%)이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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