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배당株로 뚫어라 上] 금리 더 떨어진다…'배당주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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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과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배당주(株)가 주목받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좋은 투자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배당주 투자에 대해 3회에 걸쳐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금리 신저치 갱신..투자할 곳이 없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출이 줄고, 산업생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도 실물경기 불안과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선물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9월 25bp(1bp=0.01%) 인하된 후 연내 2.7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이전까지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었고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까지 가능하다는 언급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8월 금통위 이후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는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9월 또는 10월에 25bp 인하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측면에서 세계 정책적 공조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을 볼 때 9월 또는 10월에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한다면 국내에서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역시 불경기에 투자수요가 줄면서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하락이 같이 발생했다
미국시장도 2000년 정보기술(IT)버블 붕괴와 더불어서 경기 침체우려가 커졌고 기준금리를 6%대에서 1.0%까지 하락시켰다. 미국채의 수익률도 6%대에서 2%대까지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미국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40%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평균 3%의 배당을 지속했던 고배당주식들은 대부분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도 같은 시기에 금리는 제로금리 가까이 하락했고, 주식시장 역시 5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2% 이상 배당을 했던 고배당주들의 주가는 절대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사회가 이제 저성장시대에 맞는 자산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구조 상 가장 많은 층을 형성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고, 이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대부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 저성장시대에 부동산과 주식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금 이자와 채권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문제는 갈수록 금리가하락하면서 그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볼 경우 추세적인 저금리 시대 진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전체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국가전체의 경제활력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투자나 자금수요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한국도 현재의 상태라면 2015년 전후해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향후 4-5년을 본다면 경기상황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지만, 추세적인 금리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구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제로금리 가까운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저금리시대인 것을 감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 은퇴세대에 가장 매력적인 투자는?
은퇴세대가 늘어나고 저금리시대가 정착되면 가장 선호되는 투자가 무엇일까? 일단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가 꼽히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대표적인 것이 월세가 안정적인 도쿄 시내의 상가나 안정적인 고배당주 등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경기를 타는 단점이 있다고 보면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일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배당주 투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실적으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에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이라면 장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배당주 투자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더불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좋은 투자대안 중 하나로 장기적인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편집자 주>
◆ 금리 신저치 갱신..투자할 곳이 없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출이 줄고, 산업생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도 실물경기 불안과 통화정책 완화 기조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리선물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9월 25bp(1bp=0.01%) 인하된 후 연내 2.7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은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8월 금통위 이전까지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었고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까지 가능하다는 언급 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8월 금통위 이후로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하는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9월 또는 10월에 25bp 인하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화된 측면에서 세계 정책적 공조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김중수 총재의 발언을 볼 때 9월 또는 10월에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한다면 국내에서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역시 불경기에 투자수요가 줄면서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하락이 같이 발생했다
미국시장도 2000년 정보기술(IT)버블 붕괴와 더불어서 경기 침체우려가 커졌고 기준금리를 6%대에서 1.0%까지 하락시켰다. 미국채의 수익률도 6%대에서 2%대까지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미국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40%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평균 3%의 배당을 지속했던 고배당주식들은 대부분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도 같은 시기에 금리는 제로금리 가까이 하락했고, 주식시장 역시 5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2% 이상 배당을 했던 고배당주들의 주가는 절대주가가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사회가 이제 저성장시대에 맞는 자산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구조 상 가장 많은 층을 형성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고 있고, 이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이후 대부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 저성장시대에 부동산과 주식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금 이자와 채권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문제는 갈수록 금리가하락하면서 그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구통계학적인 측면에서 볼 경우 추세적인 저금리 시대 진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전체인구에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국가전체의 경제활력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투자나 자금수요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한국도 현재의 상태라면 2015년 전후해서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하락하기 시작한다. 향후 4-5년을 본다면 경기상황에 따라 변동성은 있겠지만, 추세적인 금리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구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주요국가들이 제로금리 가까운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저금리시대인 것을 감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 은퇴세대에 가장 매력적인 투자는?
은퇴세대가 늘어나고 저금리시대가 정착되면 가장 선호되는 투자가 무엇일까? 일단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가 꼽히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대표적인 것이 월세가 안정적인 도쿄 시내의 상가나 안정적인 고배당주 등이었다. 하지만 부동산은 경기를 타는 단점이 있다고 보면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일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배당주 투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실적으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에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이라면 장기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배당주 투자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더불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좋은 투자대안 중 하나로 장기적인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