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7일 오후 3시36분


동부건설이 물류 자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1140억원에 매각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 36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등 8개 금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11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 이후 동부건설의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은 50.1%로 감소한다.

▶본지 2월27일 A16면 참조

이들 금융사는 동부익스프레스의 360억원어치 BW도 인수하기로 했다. 비상장 기업인 동부익스프레스는 3년 이내에 기업공개(IPO)에 나서 이들 금융회사의 투자금 회수 기회를 준다는 계획이다. 대신 동부건설은 이들 금융사가 지분 매각에 나설 때 우선적으로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갖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과 사채 규모가 6433억원으로, 현금성 자산 795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상환해야 하는 금액이 5638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고 일부는 동부그린발전에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안재광/정영효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