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이틀 연속 전력 수급 경보 '주의'가 내려졌다.

전력거래소는 7일 오후 2시15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관심'을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 300만㎾ 미만인 상태가 10분간 지속해 경보를 발령했으며 예비전력은 261만㎾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순간 예비전력이 330만㎾로 떨어지자 전력 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전력 경보 관심이 발령되면 전력 당국은 1단계 전압 조정에 들어가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되면 2단계 전압 조정을 통해 직접 부하를 제어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도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4500여개 약정 업체와 오후 2시를 전후해 수요관리에 들어가 예비전력 230만㎾을 비축하는 등 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했다.

전력거래소는 이후 한동안 예비전력이 300만㎾를 여유있게 상회하자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해 오후 3시55분을 기해 주의 경보를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전력 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후 2-3시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365만㎾, 예비전력은 325만㎾(예비율 4.4%)를 기록했다.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2시14분에 기록된 7426만㎾였으며 예비력은 264만㎾였다.

전날 시간당 최대 전력수요는 7429만㎾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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