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학선에게 '너구리' 평생 제공"…네티즌 "모델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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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런던올림픽에서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7일 밝혔다.
농심은 양 선수의 어머니인 기숙향씨가 방송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오면은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 등의 모습이 담겼다. 평소에 양 선수가 라면을 즐겨먹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에 농심측은 양 선수의 집에 전화를 걸어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양 선수가 너구리 라면을 먹고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는 얘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아직 답변을 듣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이 동의한다면 너구리를 평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메달 땄을 때 무얼 먹고 싶나 말하는 게 중요하군. 난 "평창 한우 먹고 싶네요"라고 해야지', '너구리말고 다른 라면도 제공하세요' 등의 재치있는 말을 남겼다.
양 선수가 비닐하우스 집에서 생활하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F 모델로 추천하는 글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너구리 라면 평생 제공도 좋겠지만 집문제가 해결되야 너구리도 맛있게 먹을텐데요.이제 양학선 선수 오면 CF 계약만 남았네요. 좋은 광고 부탁드립니다', '양학선을 너구리 모델로 쓰면 기꺼이 너구리로 갈아타겠다' 등이 있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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