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리치 강동진 > 아주 요란한 변화가 있었다. 목요일 ECB 정책협의의 결과가 나왔다. 시장은 실망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한 진위가 대단히 왜곡되게 전달되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은 대단히 자극적이고 근거가 희박한 상황이었으며 시장에서 단기적이고 즉흥적으로 본 면이 있다. 금요일 우리 시장이 끝나고 난 이후 주요한 변화가 있었다. 그것의 내용을 보면 유럽에서 스페인 문제에 대한 정책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시장의 불신을 줬는데 드라기 총재가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안도감을 줬다. 그 뒤에 막상 정책협의의 결과 내용이 드러나지 않으니 양치기 소년이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EFSF, 긴급 구제금융 프로그램 펀드가 약 1000억 유로 정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강력한 정책 수단을 내놓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뒤에 9월부터는 5000억 유로 규모의 ESM 자금이 가동된다. 이와 같이 일련의 준비된 자금과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등이 대기되는 상태인데 지금 내놓으라고 하니 시장이 실망하는 것이다. 이것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니 주말에는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스페인과 독일 10년물 국채수익률 동향을 통해 최근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스페인이 가장 관심이 되고 있다. 7.17%까지 국채수익률이 올라갔었는데 그 뒤 주말에 4.4% 정도 도로 내려왔다. 그래서 현재는 6.8% 정도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것이 내려가는 것이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흐름이다. 그 아래 독일 채권수익률을 보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다. 이 지수가 한날 무려 10%나 급락했었다. 그래서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시 주말에 떨어진 것보다 더 많이 16%로 폭등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유동성이 안전자산지대로 옮겨가게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오래 있을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마치 지하 감옥에 6개월이나 1년 동안 있으라고 하면 숨이 막힐 지경일 것이다. 안전자산도 마찬가지다. 이 지표가 어떤 계기를 통해 변하게 되는 것인데 지금이 그 계기이고 그 시점이다. 안전자산에서의 유동성 풀림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좌측 상단에 달러화가 1.2%나 급락했다. 조금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 지금은 아래에 매달린 정도로 뚜렷한 아래 방향의 모습이다. 유럽문제가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지난 주말에는 1.68%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머징 마켓의 통화도 괜찮은 편이다. 또 다른 유동성 지표인 상품지수는 약 2~3일 정도의 조정을 보이고 난 뒤에 2% 올랐다. 물론 달러화가 약하니 오른 면도 있지만 상품시장으로도 유동성이 점점 들어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지표는 캐리트레이드다. 2개월 전만 해도 이 지표가 대단히 불안한 위치에 있었다. 지금은 알게 모르게 올라와 거의 중간까지 올라와 있다. 그래서 최근의 동향을 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왜 그렇게 갑자기 사느냐는 질문이 많지만 지금 이 지표를 보면 외국인이 안 살 수 없다. 기조적으로 우리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는 흐름을 이 지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강도가 지난 주말 1.5%로 급등해 우리 시장에서 3000억에서 5000억 정도의 외국인 매수세를 볼 수 있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지난주 월요일에 그 전날 금요일에 매수 신호가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오르는 것 같았지만 수요일부터 떨어지니 온통 부정적이고 악재성 정보에 현혹되는 감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에 일희일비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시장이 우리에게 뚜렷한 신호를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계증시 주요 동향을 보자. 우리나라 코스피지수 동향은 올해 1% 정도 올랐다. 독일이 올해 16% 급등했다. 독일과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를 보자. 그리고 현재 매수신호가 난지 6일 되었다. 일주일 이상 매수신호가 나온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데 지수는 그렇게 시원스럽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국내 투자자들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코스닥지수는 혼란의 중심국가인 이탈리아 지수보다 더 떨어진 상태다. 우리나라의 코스닥지수는 그리스와 이탈리아 정도의 수준에 떨어져 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14% 정도 오른 상태고 사상 최고치 근방의 멕시코지수도 여전히 좋은 상태이며 다른 나라의 지수는 비교적 안정화되고 살아나는 조짐이 뚜렷하다. 각국 신호를 보면 대부분이 매수 신호 상태인데 제일 수렁에 빠져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의 코스닥과 그리스 국가다. 그리고 수치를 보면 매수신호가 나간 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비로소 찬바람장의 문턱에 들어섰다. 미국시장이 주말에 많이 오른 요인은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폭이 너무 크다. 그러니 그것 때문이 아니라 우선 유럽문제가 안정화된 면이 있고 두 번째 요인은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하방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세 번째 요인은 유동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시장으로 유동성의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제일 헤드라인에 둘 수 있는 것이 바로 유동성 문제다. 업종별 동향을 보면 IB, 투자은행이 포함된 증권업종이 4.7%로 폭등했다. 이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요 기술주도 2%대 중후반 정도로 올랐다. 또한 주택건설업종이 3% 정도 기조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업률이 악화되었다. 그런데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과 오해할 수 있다. 이 실업률은 뒤를 따라오는 긴 사이클이고 그 아래 민간고용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조금 짧은 사이클이다. 그래서 현재는 고용사정이 좋아지는 방향이고 실업률은 2, 3개월 전의 수치다. 그렇게 보면 고용 관련 지표가 3분기부터 조금 개선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ISM 서비스업지수가 지난달에 떨어졌는데 이번 달에는 소폭 오른 것이 투자자에게 조금은 안도를 주고 있다. 코스피 추세 동향을 보자. 매수신호는 6일 전에 나온 것이다. 큰 그림의 유해 문제가 삼각 쐐기형이다. 이 꼭지점까지 가면 에너지가 터지는 방향으로 분출한다. 아랫 방향에서 위협을 주기도 했지만 윗 방향이 터진 것이다. 터지고 나면 위로 에너지가 분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의 행선지는 위의 황금분할선까지다. 1970~1980포인트 위 점선이 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금번의 사이클은 약 3~4주 정도, 그 폭은 황금분할선을 발표로 시장은 움직이고 있다. 투자전략은 가을장을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단장하는 것이 좋겠다. 아랫 방향으로의 주식 비중 축소는 대단히 단편적인 것이다. 그 전략은 그대로인 상태다. 지금부터는 외부에서의 부정적인 뉴스에 너무 피해다닐 필요가 없다. 그리고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비롯해 우왕좌왕하는 투자자가 대단히 많은데 그들이 포지션을 그렇게 가져가는 것은 독립성을 인정해주고 싶다. 대신 시장에 대고 무분별하고 혼란스러운 전략을 덜 내놓았으면 좋겠다. 투자자는 주도주와 비주도주를 골라야 한다. 음지군은 전통주군이고 양지군은 IT, 자동차, IB를 비롯한 금융지주사 유형이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4천명 물총 싸움 “폭염 한 방에 날리는 시원한 물총 싸움” ㆍ왕따 소녀, 미국 10대 미인대회 우승 화제 ㆍ멈춰버린 롤러코스터, 탑승객 구하기 생생영상 ㆍ원자연 의상 모아보니, 눈이 호강 "올림픽 여신이네" ㆍ모델 장진 `인어공주가 여기있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