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일까지 전국 11개 시에서 새로운 에너지 정책 입안을 위한 공청회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5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 68%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에 의존하지 않는 원전 제로 정책에 찬성했다. 11%는 2030년까지 원전 비율을 1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16%는 전력 공급의 안정을 위해 원전 비율을 20∼2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원전 비율 등을 담은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이달 중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탈(脫) 원전을 요구하는 여론과 원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재계의 입장이 달라 에너지 정책의 확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