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아마존이 월마트를 대신해 세계 최대 소매업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ASDA의 앤디 본드 전 최고경영자(CEO)는 5일 영국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쇼핑 방식의 변화로 아마존이 세계 최대 소매업체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ASDA는 미국 월마트계열의 하이퍼마켓(대형 슈퍼마켓)으로 영국 내 보유 매장만 500여개가 넘는다.

본드는 “2020년에는 아마존이 월마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최고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이었다면 사람들이 (이런 주장이) 말도 안 된다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드가 아마존의 미래를 밝게 보는 것은 인터넷 혁명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유통업계에서 인터넷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해낼지 아무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우리는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