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日…노인창업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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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비해 2배 늘어
청년 창업은 사상 최저
청년 창업은 사상 최저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라는 생명보험회사의 임원이었던 신카와 마사노부 씨(新川政信·61)는 지난 1월 퇴직한 뒤 고령자의 병간호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 파견회사를 차렸다. 파견되는 인력은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임금은 업계 평균의 60% 수준에 불과하지만 직원들의 의욕은 높다. 고령자의 사정을 잘 이해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카와 사장은 “30년 이상 보험회사에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창업은 늘어나는 반면 20대 청년층의 창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작년 일본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세운 회사는 2200여개로, 전체 창업 건수의 6.6%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1년(3.9%)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비중이 커졌다.
고령 창업이 느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고령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06년 20%를 넘어섰고 작년엔 23.3%에 달했다. 2030년엔 30%를 웃돌 전망이다. 연금 지급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일본 회사원이 가입하는 후생연금의 지급시기는 내년부터 60세에서 65세로 높아진다.
반면 20대 청년 창업 비중은 8.2%(2011년 기준)로 4년 전인 2007년(11.3%)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창업은 늘어나는 반면 20대 청년층의 창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작년 일본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세운 회사는 2200여개로, 전체 창업 건수의 6.6%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01년(3.9%)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비중이 커졌다.
고령 창업이 느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단 고령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06년 20%를 넘어섰고 작년엔 23.3%에 달했다. 2030년엔 30%를 웃돌 전망이다. 연금 지급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일본 회사원이 가입하는 후생연금의 지급시기는 내년부터 60세에서 65세로 높아진다.
반면 20대 청년 창업 비중은 8.2%(2011년 기준)로 4년 전인 2007년(11.3%)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했다. 조사를 시작한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