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브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6일 낮 베트남 하노이에서 통상장관 회담을 열어 FTA 협상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ADVERTISEMENT

양측은 특히 협상 타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 첫 협상을 열어 세부적인 협상 범위와 분야별 협상지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로 교역·투자 자유화 확대가 이뤄질 경우 2015년 이전에 교역액을 200억 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한 당초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본부장은 "양국간 FTA협상 개시가 선언된 만큼 가급적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양국의 FTA 협상이 체결되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하는 방안 등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황 장관은 FTA가 체결될 경우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양국간 관계증진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베트남과의 FTA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한국은 2015년 경제통합을 앞두고 있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하게 되고 신흥시장 진출 확대, 수출선 다변화 등의 측면에서 적잖은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FTA 협상에서는 쌀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ADVERTISEMENT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