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주도주를 잡아라] "실적 좋아질 LG화학·엔씨 담아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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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넷 전문가 이헌상 팀장
이달 1780~1930 박스권 전망
기관이 사는 중소형주에 관심…정유·화학 단기저점 노려볼 만
이달 1780~1930 박스권 전망
기관이 사는 중소형주에 관심…정유·화학 단기저점 노려볼 만
8월 증시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가장 큰 메인 이벤트가 지난주 마무리됐다. 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였다. FOMC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고,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시장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ECB의 조치는 금리 인하,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은행 면허 부여였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수주일 내에 공개시장 조작을 시행할 수 있다”고만 밝혔지 아무 조치도 없었다.
이번 ECB 회의를 앞두고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해 지난주 스페인을 필두로 유럽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번 ECB에서 강한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1900선 근처까지 반등했다. 외국인은 1조8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시장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ECB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실망 매물을 가져 왔다. 시장은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1800을 하단으로 박스권에 갖히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역시 매수 강도를 낮추거나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정보기술(IT), 운송장비, 조선, 정유업종의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재차 7%를 돌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저점 테스트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ECB 기대감에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 대형주는 정책 실망감으로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주 단기 랠리에서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설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책 모멘텀 약화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보다는 기관 중심의 중소형주들이 틈새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ECB 결과는 실망이었다면 뒤이어 나올 미국의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ECB 실망에 이어 미 고용지표 악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기대감은 ECB, 경기 회복 기대감은 미국 지표 개선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8월 증시는 1780~1930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 대형주는 당분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저점을 노려보는 전략이 유효하다. IT와 자동차, 정유, 화학업종은 단기 조정시 저점을 노려볼 만하다. 외국인 수급 약화와 모멘텀 약화로 대형주보다는 기관 중심의 중소형주 흐름이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관이 사들이는 중소형주에 대한 틈새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유망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GS, 에쓰오일, 엔씨소프트. 특히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2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흐름을 타고 있다.
2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블레이드앤소울 신작 모멘텀으로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매도세를 지속하던 기관은 최근 2주 동안 꾸준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부문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정보전자소재부문도 성수기인 3분기 진입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시장이 기대했던 ECB의 조치는 금리 인하,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 3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은행 면허 부여였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수주일 내에 공개시장 조작을 시행할 수 있다”고만 밝혔지 아무 조치도 없었다.
이번 ECB 회의를 앞두고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해 지난주 스페인을 필두로 유럽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번 ECB에서 강한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1900선 근처까지 반등했다. 외국인은 1조8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시장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ECB에 대한 신뢰 약화와 함께 실망 매물을 가져 왔다. 시장은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1800을 하단으로 박스권에 갖히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역시 매수 강도를 낮추거나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정보기술(IT), 운송장비, 조선, 정유업종의 상승세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재차 7%를 돌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저점 테스트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ECB 기대감에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 대형주는 정책 실망감으로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주 단기 랠리에서 소외됐던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설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책 모멘텀 약화로 대형주 중심의 상승보다는 기관 중심의 중소형주들이 틈새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ECB 결과는 실망이었다면 뒤이어 나올 미국의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ECB 실망에 이어 미 고용지표 악화가 이어진다면 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기대감은 ECB, 경기 회복 기대감은 미국 지표 개선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8월 증시는 1780~1930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 대형주는 당분간 조정을 염두에 두고 저점을 노려보는 전략이 유효하다. IT와 자동차, 정유, 화학업종은 단기 조정시 저점을 노려볼 만하다. 외국인 수급 약화와 모멘텀 약화로 대형주보다는 기관 중심의 중소형주 흐름이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관이 사들이는 중소형주에 대한 틈새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유망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GS, 에쓰오일, 엔씨소프트. 특히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가 2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흐름을 타고 있다.
2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블레이드앤소울 신작 모멘텀으로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매도세를 지속하던 기관은 최근 2주 동안 꾸준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부문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정보전자소재부문도 성수기인 3분기 진입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