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곡물 비축량을 늘리고 축산농가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석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석유제품 선물시장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제42차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련 업계·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장단기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수입금융 지원 규모를 3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 시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0.5%포인트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평균 0.2%대인 수입신용장 수수료도 0.1%대로 낮춘다.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에 대한 할당관세의 경우 현행 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식용 콩의 재고 보유 규모를 현재 2개월분에서 4개월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쌀 외에 밀 콩 옥수수의 경우 연간 식용 소비량의 12% 수준인 55만t을 해외에 비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