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전통시장으로 MT간다"… 문전성시 '캐시몹' 프로젝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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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총 4회, 매회 다양한 청년 단체와 함께 전통시장 200% 즐기기
문전성시 사업단(단장 김종대)은 올 하반기 총 4회에 걸쳐 캐시몹(CashMob)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문전성시는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의 약자로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해온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장 방문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안됐다.
캐시몹은 현금을 뜻하는 캐시(Cash)와 무리를 뜻하는 몹(Mob)의 합성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파급 효과를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의 한 형태다. 미국, 캐나다에선 특정 가게를 선정해 주민들이 하루 동안 2만 원 내외의 돈으로 물품을 구매해 영세 상인을 돕는 ‘착한소비’ 운동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4일부터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을 시작으로 전주 남부시장, 경주 외동시장, 부산 부전시장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올 하반기 첫 캐시몹 행사는 '청년 시장으로 MT가다!'를 주제로 이뤄지며 동아리 ‘아키텐(Architen)'이 참가한다. 아키텐은 건축학과가 있는 수도권 10개 학교 대학생이 모여 조직된 건축연합 동아리다. 복지관 봉사활동과 몰래산타, 도미노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림시장은 TV방송을 통해 MT 물품을 구입해가는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캐시몹 행사는 이런 시장의 특성을 살려 실제 마지막 프로그램로 MT 먹거리를 구입해 디너타임을 가질 계획이다. 당일 행사는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진을 업데이트해 홍보 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소비자들이 시장을 찾아 놀이처럼 즐기고 체험하는 과정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단순히 물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 전통시장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사회문화 운동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문의는 문전성시 문화시장 페이스북(www.facebook.com/munhwasijang)과 문전성시 사업단(02-723-5057, sijang2012@gmail.com)으로 하면 된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