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탈모, 비절개모발이식이 꼭 필요한 이유?
[김보희 기자] 한낮의 더위가 30도를 훨씬 웃도는 한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무더운 날이면 도시를 떠나 바다로, 강으로, 워터파크로 달려가 물놀이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직장인들이 시원한 바다 등지에서 낭만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 여름에도 물놀이는 물론이요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탈모가 심한 청년들이다. 최근에는 의외로 많은 청년들이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2010년도에 탈모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만 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60%는 20~30대 청년탈모 환자라고하니 청년탈모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탈모를 겪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로 치료보다는 상태가 더 심해지기 쉽다. 특히 탈모환자들은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려는 생각보다는 대부분 자가치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는 탈모환자들이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년 탈모환자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무책임한 정보들을 모아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탈모환자의 대부분은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모양에 따라 M자 아니면 O자 탈모를 겪게 된다. 탈모가 생기면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탈모는 대부분 외모 콤플렉스로 발전해 스스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대인관계에 위축되는 원인이 된다. 갈수록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가 결혼 적령기도 늦춰져 탈모는 더욱 민감한 사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불편때문에 모발이식 시술을 받는 청년 탈모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탈모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지만 치료가 쉽지 않고, 확실한 개선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탈모 부위에 모낭을 직접 심는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공여부의 두피를 절개하여 모낭을 분리하는 절개식과 두피에서 직접 모낭을 채취하는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많이 시술되는 것은 절개식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낭을 이식할 수 있고 생착율이 높아 선호되어 왔다.

그러나 청년 탈모의 경우에는 반드시 비절개방식을 이용해야 한다. 20대에 탈모가 시작된 경우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나중에 발생할 2차탈모의 경우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20대의 탈모 환자에게 절개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하게 되면 2차탈모가 진행되어 대량의 모발이식이 필요할 경우에도 이미 후두부의 절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그만큼 제한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두피의 절개 없이 생착율 높은 비절개식 모발이식인 CIT모발이식술이 해외에서 도입되어 인기가 높다. 모낭의 채취와 이식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낭손상율이 3% 이하로 낮은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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