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인 일명 `적격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는 데다, 고정금리인데도 변동금리보다 오히려 금리가 더 싸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인천 서구에 사는 회사원 박상정 씨. 박씨는 최근 변동금리였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탔습니다. 박상정 (적격대출상품 고객) "고정금리로 갈아타고 매월 이자 나가는게 정해져있다 보니 자금 계획 세우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향후 금융위기가 와서 금리 또 오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불안감이 해소됐다는 안정감이 제일 크다." 박 씨가 선택한 것은 아파트나 주택을 담보로 최대 30년까지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는 적격대출 상품. 적격대출은 은행이 대출상품을 판매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의 대출채권을 매입해 유동화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최근 고정금리로 안정적인 재정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출시된지 4개월여 만에 취급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적격대출 상품을 내놓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 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형석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차장 "유동화 적격대출인 순수장기고정금리 대출은 출시한 지 약 4개월만에 신규 취급액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매일 취급되는 주택담보대출의 약 95%가 순수장기고정금리 대출이다." 적격대출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낮은 금리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신용이 좋은 초우량 고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5% 수준. 이에 반해 적격대출은 4%대로, 고정금리 대출이 오히려 변동금리보다 더 싼 셈입니다. 정하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단장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 적격대출의 금리가 고정금리인데도 4%대로 아주 낮다. 설령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추가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적격대출 상품들은 보통 대출받은지 5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시중금리가 내려갈 경우 금리 낮은 다른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도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되고 관리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적격대출은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인력거 타고 베이징에서 런던까지…中 기인 생생영상 ㆍ`이것이 모나리자의 유골?` 발굴 현장 생생영상 ㆍ크리스찬 베일, 총기난사 피해자 애도 생생영상 ㆍ이지혜 착시효과 화제 “누드로 방송 진행?” ㆍ조여정 볼륨몸매, 하루 30분 운동의 효과? “숨겨도 트윙클 티가 나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