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소주값 오른다"…식음료株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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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롯데칠성 상승
가격 인상 기대감에 주요 식음료주가 동반 상승했다. 식음료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필수소비재인 덕분에 ‘가격 인상=수익성 개선’이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1050원(5.17%) 오른 2만13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삼양식품이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 수타면 등 6개 제품 가격을 5~10% 올린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이 판매가격을 올리자 농심(3.16%) 오뚜기(1.54%) 등 경쟁 업체들의 주가도 뛰었다. 필수소비재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 방침이 ‘무조건 억제’에서 ‘필요할 경우 허용’으로 다소 완화된 만큼 농심과 오뚜기도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고 해석된 것이다.
롯데칠성도 ‘처음처럼’ 소주와 각종 음료수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이날 4만2000원(3.27%) 상승하며 3일 만에 130만원대에 복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시세가 대폭 오른 밀 콩 옥수수 등을 많이 수입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은 1050원(5.17%) 오른 2만13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삼양식품이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 수타면 등 6개 제품 가격을 5~10% 올린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이 판매가격을 올리자 농심(3.16%) 오뚜기(1.54%) 등 경쟁 업체들의 주가도 뛰었다. 필수소비재 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 방침이 ‘무조건 억제’에서 ‘필요할 경우 허용’으로 다소 완화된 만큼 농심과 오뚜기도 가격을 인상할 여지가 생겼다고 해석된 것이다.
롯데칠성도 ‘처음처럼’ 소주와 각종 음료수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이날 4만2000원(3.27%) 상승하며 3일 만에 130만원대에 복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시세가 대폭 오른 밀 콩 옥수수 등을 많이 수입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