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더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런던올림픽위원회의 실수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6일 올림픽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영국-세네갈 경기 공식 중계방송에서 영국 축구 단일팀 선수 조 알렌(22·스완지시티)의 국적이 '잉글랜드'라고 표기됐다고 밝혔다. 알렌은 웨일즈 출신으로 웨일즈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죄송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수정된 자막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네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4개 지역은 문화, 행정 기관이 다르고, 축구협회도 지역별로 하나씩 따로 있다. 이번엔 올림픽 개최국으로 단일 축구팀을 구성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여자 축구 예선 북한-콜롬비아의 경기에서 북한 팀을 소개할 때 경기장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를 올리는 바람에 북한 선수들이 한동안 경기장 입장을 거부 소동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