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언더파 67타 기록..선두 피어시에 5타 뒤져

재미교포 존 허(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 첫날 줄버디를 뽑아내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존 허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앤카스터의 해밀턴 골프장(파70·6천9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스콧 피어시(미국)가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존 허는 5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존 허는 시즌 상금 랭킹 16위를 달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샷 정확도가 떨어져 13번홀까지 1타를 잃고 고전한 존 허는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존 허는 14번홀(파4)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70㎝에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5번홀(파4)에서는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16번홀(파3)에서는 8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7번홀(파5)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홀 옆 2m에 떨어뜨려 타수를 줄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는 이븐파로 공동 66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로 공동 95위에 머물렀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캐나다로 향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2오버파를 쳐 공동 112위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