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최근 산하 센터에 대해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감사결과와 관련<본지 26일자 29면 보도>, 이종섭 원장의 조기퇴진을 포함한 쇄신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TP는 이 원장이 감사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내달 8일 용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외부공모를 거쳐 9월께 신임 원장을 선임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원장은 임기가 5개월 남은 상태에서 내달 8일 물러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구TP는 지경부의 요구에 따라 각 단ㆍ센터별로 독립돼 있는 회계 및 행정인력의 통합, 통합회계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제도 개선방안과 관련지침을 다음달 말까지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모바일융합센터의 연구수당 횡령 및 법인카드 부당집행 건에 대해서는 전액을 이달 말까지 환수하는 한편 해당 센터장을 다음달 초 면직조치키로 했다.

이밖에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장 직제 폐지로 공석이 된 기업지원단장, 면직처분 예정인 모바일융합센터장 등도 9월 중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간부가 연구 수당을 빼돌리는 등 비리가 드러난 대구TP에 대해 조직, 인사 운영, 경영실태 전반에 대해 심층 감사키로 했다.

이번 감사에는 대구TP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쳐 개선안을 제시하고 사소한 비리라도 없애기 위해 시 감사관실 직원, 외부전문가(공인회계사) 등 9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