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미국 국채 및 미국에 상장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는 듀레이션(가중평균잔존만기) 15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 현물과 미국 상장 미국 장기국채 ETF가 각각 30%와 70% 수준으로 편입됐다. 일부 잔여 유동성은 달러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이자수익 수취를 추구한다.해외채권에 투자하는 동일유형 펀드 대비 환매 주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해외채권형 펀드는 환매주기가 8~9영업일이지만, 해당 펀드는 환매 신청일로부터 6영업일에 환매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물가 상승 둔화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펀드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국채 가격은 기준금리와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채권가격은 상승해 수익률이 올라간다.이광렬 신한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금리인하 전까지는 채권 이자수익을 얻고, 금리 인하기에는 이자수익과 더불어 자본차익을 확보할 수 있는 펀드"라며 "듀레이션이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민감하고 변동성이 높아 안전자산과 적절히 자산 배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해당 펀드는 신한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단 모든 금융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룰루메딕은 최근 김철웅 전 엔씨소프트 수석 기술 책임자를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김철웅 신임 CTO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엔씨소프트에서 17년동안 일했다. 마지막에는 수석 기술 책임자로서 60명 이상으로 구성된 개발 조직을 운용했다고 룰루메딕은 설명했다.룰루메딕은 길철웅 CTO가 의료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우선 국내 의료데이터망 연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략 구축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의료데이터망 연결을 통해 룰루메딕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개인이 자신의 의료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김태현 룰루메딕 개인정보보호 최고 책임자(CPO)는 “김철웅 CTO의 IT 전문 역량이 룰루메딕의 기술 혁신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제가 창업자였다면 지분 이렇게 관리 안합니다.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이슈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순 있지만,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 회사의 실적을 강조하고 싶습니다."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버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과거 대표와 임원이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며 지분이 소액 주주로 넘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노그리드의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중 상장 첫날 유통될 수 있는 주식 비중은 52.6%로 절반 이상이다. 이노그리드는 2006년 설립됐으며 김 대표는 2019년 회사에 합류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수요예측 전망과 상장 완주 여부를 묻는 말에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수요예측이 흥행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답했다.이노그리드는 다양한 산업에 클라우드 구축·전환·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O에 도전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하려다 고배를 마셨다. 분산 컴퓨팅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했지만, 상장예비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바이오 기업을 제외하고 기술력을 앞세워 특례 제도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첫 번째 기업이었다.이번에도 IPO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이노그리드는 당초 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다만 시장위원회 재심에서 결과를 뒤집고 승인을 받아 1월 심사에 통과했다. 일반적으로 6개월이 걸리는 거래소 심사를 11개월 걸려 통과했다.심사 통과 후 이노그리드는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