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떨어지는 부동산 하루 빨리 처분해야"
“5년 후, 10년 후에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과감하게 처분해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경제TV와 함께 2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개최한 ‘하우스푸어 탈출전략 설명회’에서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실수요자와 한경 베스트공인중개사 등 400여명이 참석, 부동산시장의 향방과 투자전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고 지점장은 “앞으로 자산가치가 오르는 부동산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미래가치가 떨어지는 부동산은 미련을 갖지 말고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판단이 서면 속전속결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며 “펀드 연금 보험 등 금융자산을 쌓기보다 대출금 상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금을 만기 이후에 갚는 식으로 대출 조건을 바꾸고 주거래은행으로 대출을 집중해야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최근 10년간 지표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이 주식, 채권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낳은 것을 알 수 있다”며 “오피스텔 등 소형임대 투자붐은 상당기간 시장을 이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매 전문가인 이승호 부동산인사이드 대표는 “경기 불황기엔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최저가 입찰을 고수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법정지상권이 있는 토지가 틈새 상품으로 뜨고 있으니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 내용은 오는 30일자 한국경제신문 ‘머니&인베스트먼트’ 섹션에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