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에 애플 어닝쇼크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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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시장을 여전히 짓누르는 가운데 믿었던 애플마저 실망스러운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4일 7.62%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발행된 6개월물 단기 국채금리는 무려 3.69%로 불과 넉 달 만에 4배 가까이 치솟았고, 5년물 국채금리는 7.59%로 10년물 국채와 다를 게 없는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뿐 아니라 유로존 탈퇴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라파엘 팜필론 마드리드 IE비즈니스 스쿨 교수
"ECB가 스페인을 구제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옵션은 유로존 탈퇴이다. 유로존 붕괴는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나타낼 것이고, 이는 스페인과 유로존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도 6.6%를 찍으며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켰고, 트로이카의 실사가 시작된 그리스는 2천억유로의 추가 채무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디스는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버팀목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19개월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중국 제조업 지수도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며 경기위축 국면에 머물렀습니다.
시장이 내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애플의 분기 주당순익은 9.32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10.27달러를 밑돌았습니다.
또 아이폰5 출시가 예정된 3분기 주당순익은 7.65달러로 예상되면서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경제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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