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피에르가르뎅’과 캐주얼 ‘폴스튜어트’를 국내에 판매하던 패션업체 미도와 중년 여성복 ‘깜’을 만든 대경물산이 최근 부도를 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미도는 1980년에 설립한 토종 국내 패션업체로, 프랑스의 ‘피에르가르뎅’ 정장과 ‘파코라반’ 정장 및 캐주얼,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스튜어트’와 ‘스튜어트Ⅱ’의 정장과 캐주얼 등을 라이선스 형태로 만들어 팔았다. 지난해 약 120개 유통망에서 596억원의 매출, 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대경물산 역시 30여년 동안 옷을 만들어온 토종 회사로, 중년 여성복 브랜드 ‘깜’으로 파리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가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