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弗 시장 잡아라"…세계는 지금 바이오시밀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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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단백질 의약품
2014년부터 줄줄이 특허 종료
국내 8개 임상 진행중
2014년부터 줄줄이 특허 종료
국내 8개 임상 진행중
셀트리온의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얀센이 만든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것이다. 레미케이드는 출시 20년이 넘었지만 단일 품목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가운데 하나다. 작년에 6조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이 아닌 항체단백질이다. 유해세포만 절묘하게 없애버리는 약효 때문에 해마다 매출이 늘고 있다.
레미케이드를 비롯해 허셉틴(유방암), 얼비툭스(대장암) 등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단백질 의약품의 미국·유럽 특허가 2014년을 기점으로 줄줄이 종료되면서 이들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단백질 복제약)가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항체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과의) 품질과 동등성 입증을 위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신약 수준 임상이 필요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첨단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만들기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올해 58억달러를 거쳐 2015년에는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06년 4월 유럽연합(EU)에서 성장호르몬 옴니트로프(Omnitrope)가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EU(13개 품목), 일본(2개) 등에서 모두 1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 허가를 얻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에 허가된 램시마를 제외하고 8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현재 임상시험 승인을 얻어 개발 단계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모두 오리지널 약 ‘맙테라’를 본뜬 항암제·관절염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셀트리온 유방암치료제(허셉틴) △슈넬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레미케이드) △LG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엔브렐) △한국릴리 당뇨병치료제(란투스) △한화케미칼 관절염치료제(엔브렐) △팬젠 빈혈치료제(이프렉스) 등도 임상을 마쳤거나 임상 중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레미케이드를 비롯해 허셉틴(유방암), 얼비툭스(대장암) 등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단백질 의약품의 미국·유럽 특허가 2014년을 기점으로 줄줄이 종료되면서 이들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단백질 복제약)가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항체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과의) 품질과 동등성 입증을 위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신약 수준 임상이 필요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첨단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만들기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있는 데다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올해 58억달러를 거쳐 2015년에는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2006년 4월 유럽연합(EU)에서 성장호르몬 옴니트로프(Omnitrope)가 세계 첫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된 이후 현재까지 EU(13개 품목), 일본(2개) 등에서 모두 15개 품목의 바이오시밀러가 의약품 허가를 얻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번에 허가된 램시마를 제외하고 8개의 바이오시밀러가 현재 임상시험 승인을 얻어 개발 단계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모두 오리지널 약 ‘맙테라’를 본뜬 항암제·관절염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셀트리온 유방암치료제(허셉틴) △슈넬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레미케이드) △LG생명과학 관절염치료제(엔브렐) △한국릴리 당뇨병치료제(란투스) △한화케미칼 관절염치료제(엔브렐) △팬젠 빈혈치료제(이프렉스) 등도 임상을 마쳤거나 임상 중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