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의 야심작 '2X 카드' 출시 한달 만에 10만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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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쓰면 혜택 두 배' 돌풍
하루 가입 건수 6000건 육박
외환銀 '카드 명가' 부활 시동
하루 가입 건수 6000건 육박
외환銀 '카드 명가' 부활 시동
윤용로 외환은행장(사진)은 요즘 점심·저녁 약속 장소에 나갈 때 서류봉투를 꼭 챙긴다. 외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2X(투엑스)카드’ 가입신청서다. 가방 속에 5~6장 정도 넣고 다닌다. 매일 1~2장씩 가입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판매인 윤용로’로 기록된 카드가 총 50여장에 이른다.
윤 행장의 권유 멘트도 카드모집 영업사원에 버금간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아파트 관리비를 한 달에 최고 1만원씩 할인받는다”거나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동물병원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으니 한번 신청해보라”는 식이다.
윤 행장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일까. 외환은행 2X카드가 신용카드 시장에서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2일 도입된 후 한 달여 만에 10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23일 외환은행 본점 1층에 세워진 2X카드 누적발급 내역은 벌써 11만장을 넘어갔다. 하루 발급 건수는 첫날 746건에서 지난 20일 5899건으로 급증했다.
이선환 외환은행 홍보부장은 “하루 신청 건수는 1만건 이상인데 심사와 발급에 시간이 걸려서 실제 발급 건수는 그보다 조금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80명이던 심사직원을 280명으로 늘리고, 가입신청서 물량이 모자라자 정식 신청서 대신 복사용지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X카드는 윤 행장의 야심작이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10년간 적극적인 카드 영업을 하지 못했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을 카드 명가로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만들도록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 결과가 2X카드다. 카드 발급 후 첫 6개월 사용기간 동안에도 혜택을 받지만 6개월이 지나면 혜택을 2배로 늘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커피전문점에서 처음에는 25%씩 할인받을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할인율이 50%로 높아진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처음에는 5%(최고 5000원)를 깎아주다가 6개월 후엔 10%(최고 1만원)로 할인폭이 커지는 식이다. 이 부장은 “발급량을 늘리는 데만 초점을 두는 다른 카드와 달리 고객이 카드를 오래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행장이 직접 영업사원을 자처할 만큼 자신있게 내놓은 카드”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또 2X카드를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금융계 최초로 바이럴(viral) 마케팅을 도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분30초 분량의 2X카드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꾸준히 퍼뜨렸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을 섭외해 주유소 할인을 주제로 유머러스하게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 클릭 수 4만5000여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곧 편의점·동물병원을 배경으로 한 동영상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윤 행장의 권유 멘트도 카드모집 영업사원에 버금간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아파트 관리비를 한 달에 최고 1만원씩 할인받는다”거나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동물병원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으니 한번 신청해보라”는 식이다.
윤 행장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일까. 외환은행 2X카드가 신용카드 시장에서 소리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12일 도입된 후 한 달여 만에 10만장 이상이 발급됐다. 23일 외환은행 본점 1층에 세워진 2X카드 누적발급 내역은 벌써 11만장을 넘어갔다. 하루 발급 건수는 첫날 746건에서 지난 20일 5899건으로 급증했다.
이선환 외환은행 홍보부장은 “하루 신청 건수는 1만건 이상인데 심사와 발급에 시간이 걸려서 실제 발급 건수는 그보다 조금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80명이던 심사직원을 280명으로 늘리고, 가입신청서 물량이 모자라자 정식 신청서 대신 복사용지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X카드는 윤 행장의 야심작이다. 외환은행은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10년간 적극적인 카드 영업을 하지 못했다. 윤 행장은 ‘외환은행을 카드 명가로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카드’를 만들도록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 결과가 2X카드다. 카드 발급 후 첫 6개월 사용기간 동안에도 혜택을 받지만 6개월이 지나면 혜택을 2배로 늘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커피전문점에서 처음에는 25%씩 할인받을 수 있지만,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할인율이 50%로 높아진다.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처음에는 5%(최고 5000원)를 깎아주다가 6개월 후엔 10%(최고 1만원)로 할인폭이 커지는 식이다. 이 부장은 “발급량을 늘리는 데만 초점을 두는 다른 카드와 달리 고객이 카드를 오래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행장이 직접 영업사원을 자처할 만큼 자신있게 내놓은 카드”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또 2X카드를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금융계 최초로 바이럴(viral) 마케팅을 도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분30초 분량의 2X카드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꾸준히 퍼뜨렸다.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을 섭외해 주유소 할인을 주제로 유머러스하게 만든 이 동영상은 유튜브 클릭 수 4만5000여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외환은행은 곧 편의점·동물병원을 배경으로 한 동영상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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