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미주(인천~시카고)와 일본(인천~나리타), 동남아(인천~호찌민) 노선의 B777-200ER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를 업그레이드한 ‘오즈 퍼스트 스위트(OZ First Suite)’를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오즈 퍼스트 스위트는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클래스의 새 브랜드다. ‘오즈’는 아시아나를 나타내는 알파벳 코드, ‘퍼스트’는 일등석, ‘스위트’는 호텔 스위트룸을 의미한다.

국내 최초로 좌석 입구에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기내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극대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도어는 승객이 자유롭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신선한 실내 공기 유지를 위한 통풍구도 설치했다. 커플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좌석 앞쪽에는 보조 의자도 마련했다. 테이블을 펼친 상태에서 두 명이 마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중요 서류와 노트북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수납장과 미니바 등 편의시설도 추가했다.

팔걸이에는 LCD(액정표시장치)가 있어 터치스크린만으로 좌석을 움직이고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승객이 누운 2.1m 거리에서도 최적의 화질로 영상 감상이 가능한 세계 최대 수준의 32인치 HD(고화질) 개인 모니터를 갖췄다. 이륙, 식사, 수면, 휴식 등 서비스 시간별로 조명이 달라지는 ‘무드 라이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프리미엄 좌석의 최대 화두는 프라이버시 확보”라며 “오즈 퍼스트 스위트 도입으로 기내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