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한 지 3일 만이다.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통영경찰서는 용의사 김모 씨(44)를 붙잡아 자백을 받아낸 결과 실종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양초교 4학년생인 한아름 양의 시신은 한 양이 살고 있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동네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야산에서 발견됐다. 한 양은 실종된 당일에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용인자인 김 씨는 한 양의 집 근처에서 고물 수집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성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버스정류장에서 한 양을 납치했고 한 양이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경찰을 밝혔다.

한 양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께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이날 오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일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기동대 등 수백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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