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IT 투자 '마케팅부서'가 이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BM 워크숍에 마케팅 임원 북적
소셜미디어 등 부상…구매 주도
소셜미디어 등 부상…구매 주도
지난 6월 말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후 가장 큰 행사를 열었다. 이틀간 주요 고객사 임원들을 초청, 최신 정보기술(IT) 동향과 제품 등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가진 것. 올해 초 IBM 역사에서 첫 여성 CEO가 된 후 공식적으로 고객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각 기업에서 PC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IT제품 구매를 담당하는 임원들이 참석했다. 특이한 것은 이보다 많은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의 이날 행사는 IT 기업의 가장 큰 고객이 과거 최고정보책임자(CIO)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각 기업의 IT 관련부서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마케팅 부서가 직접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등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 내 마케팅 부서들이 더 많은 돈을 IT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모토로라솔루션의 에두아르도 콘라도 CMO가 한 말이다. 그는 현재 예산의 절반 이상을 IT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IT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광고가 제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지를 평가하는 데도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소셜미디어가 부상하면서 마케팅 부서의 IT 관련 투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 부서가 IBM 등 IT 기업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IBM은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유천 IBM 부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 고객을 관리하고,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다양한 기업을 사들이기도 했다. 마케팅 솔루션업체인 코어메트릭스와 디맨드텍, 티리프테크놀로지 등이다. 인수금액은 모두 30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벤처캐피털 노스웨스트벤처파트너스의 프로모드 하케 이사는 “마케팅 분야는 IBM 등 IT솔루션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7년 각 기업에서 IT 관련 예산을 지출하는 주도권이 CIO에서 CMO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가트너의 로라 매클렐런 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은 “그동안 기업들의 IT 투자는 주로 경영관리, 경영지원, 보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추세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들의 IT 투자는 마케팅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각 기업에서 PC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IT제품 구매를 담당하는 임원들이 참석했다. 특이한 것은 이보다 많은 마케팅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의 이날 행사는 IT 기업의 가장 큰 고객이 과거 최고정보책임자(CIO)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각 기업의 IT 관련부서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했지만 최근에는 마케팅 부서가 직접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등을 사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 내 마케팅 부서들이 더 많은 돈을 IT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장비업체 모토로라솔루션의 에두아르도 콘라도 CMO가 한 말이다. 그는 현재 예산의 절반 이상을 IT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다. 모바일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IT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광고가 제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는지를 평가하는 데도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소셜미디어가 부상하면서 마케팅 부서의 IT 관련 투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 부서가 IBM 등 IT 기업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IBM은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유천 IBM 부사장은 “고객들이 온라인 고객을 관리하고,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IBM은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다양한 기업을 사들이기도 했다. 마케팅 솔루션업체인 코어메트릭스와 디맨드텍, 티리프테크놀로지 등이다. 인수금액은 모두 30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벤처캐피털 노스웨스트벤처파트너스의 프로모드 하케 이사는 “마케팅 분야는 IBM 등 IT솔루션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7년 각 기업에서 IT 관련 예산을 지출하는 주도권이 CIO에서 CMO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가트너의 로라 매클렐런 마케팅전략 담당 부사장은 “그동안 기업들의 IT 투자는 주로 경영관리, 경영지원, 보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추세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들의 IT 투자는 마케팅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