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706억원보다 컸다"며 "국제여객수송률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국제여객수송량(RPK)도 10.1% 늘어나 국제여객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액이 화물 영업이익 감소액보다 컸다"고 추정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개선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어나면서 컨센서스인 3601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국제여객수송률이 4~6월 모두 월별 상승세고 국제여객 수송량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국제여객 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화물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 화물 수송량이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를 기록, 지난 5월의 7.0% 감소보다 감소율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