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금융당국은 공정위 조사에서 철저히 소외된데 이어, 식물금리를 그래도 방치했다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론에 직면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오늘 금융당국 분위기 어땠습니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큰 충격에 휩싸이며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습니다.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전협의 없이 금융권 조사를 강행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지만 하룻만에 자진신고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언론에 보도된 사실문제 확인에 대해서는 저희는 아직 아는 바가 없습니다. 담합 관련 조사와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원칙과 법에따라 그 기관이 해야할 업무를 충실히 하고 금융당국은 나름의 필요한 제도개선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해 나갈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담합 여부와 자진신고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담합조사 자체는 공정위의 관할이라는 것이지만, 속내는 담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모두 엄중한 책임론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CD 금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말 대체지표를 찾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지만 거의 회의가 열리지 않는 등 진전이 없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총량을 잡기 위해 CD 금리가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담합이 사실이 드러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리조작을 방치 더나아가 조장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오늘 오후 부랴부랴 대체지표를 찾기위한 TF회의를 소집했지만 대안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발표만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CD 금리가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으면 의심할 수는 있지만, 결론도 나기 전에 금융회사들을 `파렴치범`으로 몰고 가는 등 단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자진신고자와 관련해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은행과 증권사 모두 없다고 못박았으며 대체금리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묻겠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사실관계에 따라 공정위와 금융당국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생일날 교차로에서 돈 뿌린 60대男 화제 ㆍ1년동안 매일 낯선 사람과 포옹한 포옹女 눈길 ㆍ"일자리 안주면 손가락 절단" 사장 협박한 20대男 체포 ㆍ이상은 `내가 롤러코스터 섹시퀸!` ㆍ김준호·정명훈 홍대녀놀이, 브라탑에 핫팬츠 `악! 괜히 봤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