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9일 "최저 임금을 2배 이상 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임 전 실장은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 임금을 매년 10%씩 인상해 5년 후 '88만원 세대'를 '150만원 세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88만원 세대'란 취업난에 내몰려 평균 임금 88만원을 받으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칭한다.

임 전 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아니라 대통령 직속 최저임금 조정기구를 만들어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임 전 실장은 이와 함께 교육정책으로는 "사교육과 공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자유화가 필요하다"며 "사교육 기관에게 학교와 동등한 학력기관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주택담보대출을 3% 고정이율ㆍ20년 상환의 장기 저리 대출로 전환 ▲휴전선 38km를 허물어 개성ㆍ파주ㆍ인천을 잇는 남북경제평화공간 조성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