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최장 정기 세일에도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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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가 전례없이 긴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불황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업계는 후반 매출을 바짝 올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지만 길어지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백화점업계가 정기 세일 기간에도 매출 신장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9일 시작한 여름 정기 세일 매출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2~3%↓)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1.2%↑)을 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를 떨쳐내고자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여름 정기 세일 기간을 예년보다 2~3배 늘려 31일간 진행하는 고육책을 내놨지만 소용이 없었던 겁니다.
가장 큰 원인은 끝날 줄 모르는 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또 집객이 잘 되는 세일 기간 초반에 주말마다 폭우가 쏟아진 점도 백화점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막았다는 분석입니다.
백화점업계는 남은 기간 동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
"세일 후반으로 갈 수록 고객이 몰리는 현상이 있고 또 바캉스 수요도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물(DM)을 나눠 보내거나 시즌에 맞는 가족 고객 대상 행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기 세일 시작 직전 1번만 발송해왔던 광고물(DM, Direct Mail)을 이번에는 1번 더 발송해 고객들의 추가 방문을 유도하고
본격적인 휴가철과 학생들의 여름 방학 등 시즌 수요에 맞춰 행사 품목에도 다양한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깊어지는 불황에 맥을 못추는 정기 세일 매출을 살려내기 위해 백화점업계는 막판 인공호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
김서연기자 sy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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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기자 s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