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는 올해 특구기술사업화 사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 특구기술사업화 사업 예산은 작년 대비 120% 증액된 54억이며, 총 9건의 미래 육성 사업이 지원된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이하 ‘대구센터’)는 작년 하반기에 대구특구 특화분야 로드맵을 구축하고,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통해 23개 과제를 사전 기획했다.

정된 과제를 분석해 보면 특화 분야별로 스마트 IT 기기 4건, 의료용 융복합기기 및 소재 3건, 그린에너지 융복합 1건,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1건이 선정되어 대구특구의 강점인 스마트 IT 분야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구 5건, 경산 2건, 구미 2건으로 대구특구내 뿐만 아니라 특구외까지 특구기술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연구개발특구 특화분야별 선정과제는 스마트 IT분야에 △알엔웨어의 100인치급 고속 멀티터치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인트리의 초저전송률을 지원하는 동영상 코덱 및 미디어 변환 솔루션 개발 △나인원의 다파장 광스케닝을 통한 건강상태 진단분석 시스템 개발 △엠투랩의 보행자 인지 기능 내장형 HD급 일체형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 개발 등이다.

의료기기·소재 분야에선 △포디컬쳐의 고해상도 컬러 3차원 피부 진단시스템 개발 △유바이오메드의 DNA 분석용 나노갭(nano gap) 센서 및 자궁경부암 HPV 유전자 분석장치개발 △삼광의 4D 초음파의료영상을 위한 2D 어레이 초음파 트랜스듀스 프로브 개발 등이며 그린에너지 분야는 △벡셀의 급속 충전용 음극재를 활용한 LTO 전지패키지 사업화, 메카트로닉스 분야선 △지케이알의 실시간운영체제기반 차세대 차량정보디스플레이 사업이 있다.

사업 성공을 위해 참여하는 산·학·연은 총 17개 기관으로 산업체 11개, 대학 4개, 연구소 2개이며, 참여 연구 인력은 총 118명으로, 산업체 78명, 학교 31명, 연구소 9명이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기술사업화를 위해 사전 9건의 공공기술이 이전됐으며, 기술이전료로 2억3600만원이 발생됐다. 향후 약 300억원의 신규 매출과 80여명의 신규고용창출도 기대된다.

대구센터 나상민 센터장은 “공공기관의 첨단기술이 기업의 신제품 및 신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활용되어 대구특구내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