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섬으로, 강으로,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의 계절. 해마다 반복되는 해수욕이나 계곡에서의 탁족이 아니라 좀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재미있고 알찬 명품 피서축제를 찾아가보자.

◆남도 최고의 피서축제 정남진 물축제

전남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리는 정남진 물축제(7월27일~8월2일)는 올해로 5회째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4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을 만큼 강변 물놀이 축제 가운데 정평이 나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천연무지개풀장은 편백나무, 녹차, 꽃양귀비 등 7가지 천연성분이 녹아 있는 색색의 탕이다. 각각의 탕을 오가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피부미인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편을 갈라 물싸움을 벌이는 ‘지상 최대 물싸움’, 썰매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와 탐진강으로 풍덩 떨어지는 물썰매, 장어 메기 잉어 붕어 등의 민물고기를 잡는 맨손 물고기잡기, 주행사장인 탐진강 물살을 가르는 우든보트, 리버카약, 편백나무뗏목 등도 재미있다.정남진물축제추진위원회 (061)860-0380

◆북한강 가르는 화천쪽배축제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연출하는 멋스런 풍경으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군 붕어섬 및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선 알뜰 피서축제로 명성이 높은 화천쪽배축제(7월28일~8월12일)가 열린다. 2~4인용 수상자전거를 타는 ‘월엽편주’, 붕어섬의 자전거길과 북한강 물위를 오가는 수륙 양용 자전거, 카약 등 다양한 뱃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텐트를 제공하는 200동 규모의 예약텐트촌에선 1박에 3만원을 내면 화천사랑상품권 2만원권을 돌려준다. 장소만 제공하는 자율캠핑촌에선 텐트 1동당 1박에 2만원을 내야 하지만 화천사랑상품권 1만원을 돌려주므로 실제 비용은 1만원인 셈. 예약텐트촌은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1688-3005

◆물위를 달리는 합천 황강레포츠축제

아주 특별한 여름 레포츠를 경험하고 싶다면 경남 합천의 황강 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황강레포츠축제(7월28~29일)에 참여해 보자. 청정 1급수의 싱그러운 강물과 은빛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흥미 만점의 축제다. 시원한 황강 물 위를 신나게 달리는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2㎞, 5㎞, 10㎞의 3개 코스로 대회가 진행되는데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이 하얀 물보라를 튀기며 한꺼번에 질주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맨손 은어잡기대회, 모래풋살대회, 황강리버 발리볼대회 등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 (055)930-4666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