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한전기술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중 부진했던 수주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황창석 연구원은 "한전기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4%와 17% 증가한 1799억원과 480억원을 달성하 것"이라며 "원전부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신고리 3, 4호기 및 신울진 1, 2호기, 수화력부문에서는 삼척화력 1, 2호기, 태안 IGCC 발전소 등과 터키 EPC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 EPC 사업과 UAE 사업 등의 매출 인식 속도가 빨라지며 매출은 1분기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572억원을 16.2%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468억원)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것.

한전기술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1100억원 규모로 2분기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는 약 2조원 수준이 될 것이고, 상반기 수주 부진을 하반기에 만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연간 신규 수주는 총 1조3000억원 규모로, 2012년 기말 수주잔고는 2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으 "특히 하반기에 가나 수화력 EPC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며(약 700억원 전망) 신고리 5, 6호기(4500억원 규모)와 핀란드 원전 설계 사전용역(400억원 규모) 등을 통해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이 외에도 현재 수주 상담 진행 중인 해외 수화력 EPC 사업의 수주도 발생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