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개별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9765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1941억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사업은 소비 침체와 규제를 적용한 점포의 증가로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며 "신규 사업은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총매출액이 36% 늘어나는 등 성장했으나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실적 기여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규제의 확대로 하반기 실적은 현재 수준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6월말 기준으로 전국 이마트 135개점 중 100개점이 의무휴업 시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전국 대형마트의 75%가 의무휴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100%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와 관련해서 "최근 법적요건 강화를 위해 조례가 아닌 법률로 강제하고자 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기에 확대적용 추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