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전력이 제출한 연료비 연동제 포함 16.8% 전기요금 인상안을 재차 반려했다.

지식경제부는 “한전 이사회가 제출한 인상안은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는 등 지난달 재검토를 요청한 수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논의한 결과 한전 인상안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기요금 조정은 지경부 산하 전기위 심의를 거쳐 지경부 장관이 결정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철저한 경영합리화 노력을 추진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전 이사회는 전기료 인상안을 다시 마련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다음 이사회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