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고)가 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7일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구단 50’을 선정, 발표했다. 1위 맨유의 가치는 22억3000만달러(약 2조5578억원)로 평가받았다.

맨유 구단 가치는 지난 1년간 약 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현 구단주인 맬컴 글레이저가 2005년 맨유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14억7000만달러였다. 포브스는 “올해 리그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지만 이는 맨유의 구단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위는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18억8000만달러)가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 5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 것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3위부터 6위까지는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들이 이름을 올렸다. 뉴욕 양키스(야구)와 댈러스 카우보이스(미식축구)는 공동 3위에 선정됐다.

가치 있는 50개 구단에 가장 많이 포함된 종목은 미식축구였다. 상위 10개 구단에 축구와 미식축구는 각각 4개 포함됐지만 50위 내에는 미식축구 구단이 32개나 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