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사진)이 한국을 찾는다. 2008년 2월 방한한 지 4년5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곤 회장이 20일 방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곤 회장은 이날 오전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과 용인 디자인연구소를 둘러본 후 르노삼성차의 지원 방안과 경영계획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닛산그룹 내에서 르노삼성차의 입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잇달아 주요 임원을 초청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르노닛산의 2인자인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룹 부회장이 한국을 찾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계획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에는 곤 회장이 직접 방문하는 만큼 구체적인 지원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곤 회장은 오는 9월 르노삼성차가 출시할 예정인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내년 출시할 전기차 SM3 Z.E도 점검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최근 르노그룹이 전기차에 LG화학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국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르노닛산그룹과 르노삼성차가 신차 개발, 공동 디자인, 플랫폼 공유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