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이른바 골든맘이 늘어나며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아용품 판매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살균이나 위생 등 유아를 위한 기능을 갖춘 가전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에서 삶는 기능이 추가된 유아용 세탁기가 최근 일주일(7월7~13일) 간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아가사랑 삶는 세탁기 WA-JR305HG(34만4820원)’가 인기상품이다.

롯데닷컴은 이날부터 무선 침구살균청소기를 판매하다. 단독 예약판매하는 무선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 모비(MOBI) BM-300(34만8000원)'는 아토피와 비염, 알러지성 피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진드기와 침구의 미세먼지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G마켓은 최근 일주일 동안 공기청정기 판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기청정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뿐만 아니라 세균까지 잡아줘 면역력이 약한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다. 옥션에서도 비가 많이 내린 최근 일주일간 살균 가전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최근 일주일동안 전월 대비 제습기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 아기 전용 세탁기 전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미니세탁기 매출도 같은 기간 55% 늘었다. 미니세탁기는 ‘Media 베베워싱 전자동 미니세탁기 MW-22G1'가 인기상품이다. 세탁, 탈수 등의 모든 과정을 1회 설정, 전자동으로 세탁할 수 있다. 1차 물량 500개가 모두 완판됐다.

정희숙 롯데닷컴 가전팀 MD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면역력이 낮은 유아들의 위생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 주부가 늘고 있다”며,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살균 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의 인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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