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2018년까지 매년 공공자산 최대 20억유로(약 2조8000억)를 매각하기로 했다.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신임 재무장관은 15일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매년 GDP의 1%에 해당하는 공공자산을 팔 것”이라며 “5년 내에 국가 부채 20%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2%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18일 이탈리아 정부가 발표한 올해 GDP증가율 전망치 마이너스 1.2%보다 다소 내려간 예상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탈리아 GDP 증가율을 마이너스 1.9%로 예상했다. IMF는 “이탈리아가 유럽 경제위기에 전염되는 것을 피하려면 금융동맹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공공부채 비율이 GDP의 120.1%에 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GDP대비 부채비율이 123.4%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