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두 자릿수로 인상하기로 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요금 인상을 단행합니다. 하지만 과감한 인상폭에 비해 홍보에는 인색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항공료 인상을 이틀 앞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로 빼곡하지만 요금 인상을 알리는 문구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공항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운임 인상은 전혀 딴 나라 얘기입니다. 오대림(32) 서울 양천구 "공항에 막상 왔는데 광고판도 없고 알림 내용이나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요.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김윤식(48) 양평군 "여기 와서 보니깐 내용을 정확하게 잘 모르겠고 왜 오르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일부 항공사 직원들조차 운임 인상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정확한 건 좀 알아보셔야 합니다. 여기는 안 나와요 알아보셔야 해요."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요금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에서는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피치 못한 선택이란 설명이지만 최근의 유류 가격 하락세를 감안하면 실제 인상 근거가 약하다는 겁니다. 대한항공에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8년 만에 국내선 요금 인상(9.9%)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정작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평범한 소개팅은 지루해` 美 잡초뽑기 소개팅 등장 ㆍ유럽과 아시아 대륙 사이 수영 대회, 1천여명 풍덩 생생영상 ㆍ中 매트리스 인간 도미노 1,001명 성공 생생영상 ㆍ간루루 굴욕, 킬힐 신고 노래부르다 삐긋 `속 다보여` ㆍ미스맥심 엄상미, 착한글래머의 아찔한 매력 화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