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자국 국민이 쉴 새 없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시리아 영부인 아스마 알 아사드(36·사진)는 오로지 사치품 쇼핑에만 열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14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아사드 여사의 이메일을 인용, 그녀가 지난 3월 런던의 한 고급 상점을 통해 27만파운드어치(약 4억8000만원)의 가구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사들인 물건에는 샹들리에 5개(8800파운드), 등받이 없는 소파 11개(2만파운드), 식탁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북서부 라타키아에 있는 여름 별장을 새로 단장하기 위한 것으로 아사드 여사는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쇼핑을 이어갔다.

빼어난 미모와 패션스타일 등으로 ‘중동의 다이애나비’로 불리기도 했던 아사드 여사는 무고한 시민이 줄줄이 죽어나가는데도 여름 별장을 꾸미려는 계획은 포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