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 7명 승진…'빅4'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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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간부 38명 인사
민간인 불법사찰 연루 의혹
김진모 검사장 승진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연루 의혹
김진모 검사장 승진 논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연루의혹을 받아온 김진모 서울고검 검사(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가 13일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중앙수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빅4’는 유임됐고, 법무부 차관, 대검차장 등 고검장급도 자리이동이 없었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 7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명단 A29면
이번 인사에서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한 7명 중 4명은 연수원 18기, 나머지 3명은 19기 몫으로 돌아갔다. 승진자(괄호 안은 현 직책)는 서울고검 이명재 형사부장(법무부 인권국장), 김영준 공판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민표 송무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성남지청장),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진모 부산지검 1차장(서울고검 검사), 이창재 광주지검 차장(안산지청장) 등이다.
이번 인사는 ‘부패 사정라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올해 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사안에 흔들림없이 대처하기 위해서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19기)이 3연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석동현 부산지검장(15기), 서울남부지검장에는 박청수 의정부지검장(16기), 북부지검장에 임권수 전주지검장(16기), 서부지검장에 정동민 대전지검장(16기)이 각각 임명됐다. 또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민간인 불법 사찰 재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송찬엽 1차장(17기)이 전보됐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한명관 수원지검 검사장(15기), 대검 강력부장에 주철현 광주지검 검사장(15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이건리 창원지검 검사장(16기)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한편 김영한 대검찰청 강력부장(14기)은 지난 12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 때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한상대 검찰총장의 만류로 자리를 지켰다. 김 검사장의 동기인 이재원 법무연수원 부원장은 법제처장에 내정됐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법무부는 이날 검사 7명을 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인사명단 A29면
이번 인사에서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한 7명 중 4명은 연수원 18기, 나머지 3명은 19기 몫으로 돌아갔다. 승진자(괄호 안은 현 직책)는 서울고검 이명재 형사부장(법무부 인권국장), 김영준 공판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민표 송무부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성남지청장),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김진모 부산지검 1차장(서울고검 검사), 이창재 광주지검 차장(안산지청장) 등이다.
이번 인사는 ‘부패 사정라인’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저축은행 비리 사건과 올해 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사안에 흔들림없이 대처하기 위해서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19기)이 3연임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밖에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석동현 부산지검장(15기), 서울남부지검장에는 박청수 의정부지검장(16기), 북부지검장에 임권수 전주지검장(16기), 서부지검장에 정동민 대전지검장(16기)이 각각 임명됐다. 또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민간인 불법 사찰 재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송찬엽 1차장(17기)이 전보됐다.
대검 형사부장에는 한명관 수원지검 검사장(15기), 대검 강력부장에 주철현 광주지검 검사장(15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이건리 창원지검 검사장(16기)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한편 김영한 대검찰청 강력부장(14기)은 지난 12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장은 지난해 8월 인사 때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한상대 검찰총장의 만류로 자리를 지켰다. 김 검사장의 동기인 이재원 법무연수원 부원장은 법제처장에 내정됐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