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7시32분 보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이 롯데삼강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다. 신 고문이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주주가 되는 것은 롯데쇼핑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롯데삼강은 계열사인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삼강과 롯데후레쉬델리카의 합병비율은 1 대 0.0130929이며 신주 발행 수는 총 4만4774주다. 롯데삼강의 최대주주는 롯데제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45.08%다.

신 고문은 신 총괄회장과 미스롯데 출신인 셋째 부인 서미경 씨의 딸이다. 신 고문은 롯데후레쉬델리카 주식 35만주(9.3%)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이 끝나면 롯데삼강 지분 0.35%(4582주)를 보유하게 된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도 롯데후레쉬델리카 주식 35만주(9.3%)를 보유한 대주주다. 신 사장은 롯데삼강 지분을 이미 0.8% 보유한 상태이기 때문에 합병 후 지분은 1.1%(1만4566주)가 된다. 반면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삼강 지분율이 1.93%에서 1.87%로 줄어들게 됐다.

롯데삼강 측은 이번 합병으로 물류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