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작은 계란 교회 '카펠라 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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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 신축…17일 첫 예배
겉모습이 계란을 세워놓은 것 같다. 높이는 9m로 3층 건물만 하지만 바닥 면적은 15.9㎡, 동그란 평면의 중간 부분 폭이 6m에 불과하다. 건물 안에는 별다른 장식도 시설도 없다. 탁자와 의자 몇 개가 전부다. 하지만 알고보면 이 건물은 교회다. 가정과 가족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개신교 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에서 준공예배를 갖는 ‘카펠라 오비’(사진)다.
‘카펠라 오비’는 라틴어로 계란교회라는 뜻. 송 목사는 “5명 정도가 들어가는 계란 모양의 작은 교회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가족이 회복되고 새로 태어났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계란교회를 짓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는 작지만 들인 공과 정성은 컸다. 미국의 3대 디자인스쿨로 꼽히는 파슨스 디자인학교의 앤드류 맥네어 교수와 그의 제자인 한인 건축가 정재성 씨가 설계했다. 조립식으로 지은 건축물 제작은 135년 역사의 미국 요트 회사인 브리스톨의 장인들이 맡았다. 계란 모양을 구성하는 12개의 쉘(shell)과 돔 지붕, 창호, 문 등을 미국에서 분리 제작해 조립했다.
송 목사는 “계란교회의 규모는 작지만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펠라 오비를 모든 사람들의 소통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담임목사도 정해진 예배시간도 없지만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가족단위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신혼부부나 재혼부부의 예식장으로도 공간을 내줄 예정이다. (02)2057-003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카펠라 오비’는 라틴어로 계란교회라는 뜻. 송 목사는 “5명 정도가 들어가는 계란 모양의 작은 교회에서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가족이 회복되고 새로 태어났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계란교회를 짓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는 작지만 들인 공과 정성은 컸다. 미국의 3대 디자인스쿨로 꼽히는 파슨스 디자인학교의 앤드류 맥네어 교수와 그의 제자인 한인 건축가 정재성 씨가 설계했다. 조립식으로 지은 건축물 제작은 135년 역사의 미국 요트 회사인 브리스톨의 장인들이 맡았다. 계란 모양을 구성하는 12개의 쉘(shell)과 돔 지붕, 창호, 문 등을 미국에서 분리 제작해 조립했다.
송 목사는 “계란교회의 규모는 작지만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펠라 오비를 모든 사람들의 소통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담임목사도 정해진 예배시간도 없지만 원하는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가족단위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신혼부부나 재혼부부의 예식장으로도 공간을 내줄 예정이다. (02)2057-003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